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분석
원자력 비중 축소땐 감축 한계
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(NDC)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난 3년간 온실가스 감축치보다 4배 더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% 감축해야 하는 2030 NDC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.
20일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'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'을 산정해 발표했다. 이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12.8% 감소했다. 같은 기간 약 89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였는데,2030년까지 2억200만t의 감축이 필요하다. 2030 NDC 달성을 위해서는 연평균 전년 대비 3.6%씩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. 감축 실적이 가장 두드러진 것은 전환(발전) 부문이었다. 전환 부문은 같은 기간 22.9% 감축률을 달성했다. 건물(-16.9%),폐기물(-9.7%),산업(-6.9%),수송(-1.6%) 부문 등이 뒤를 이었다.
무탄소 전원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면서 전환 부문 감축 실적이 그나마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.
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은 23.4%에서 31.7%로 상승했다. 지난해부터 원자력은 최대 발전원에 등극했다. 같은 기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3.6%부터 9%까지 올라왔다.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188.8테라와트시(TWh),재생에너지 발전량은 53.7TWh를 기록했다. 원전의 기여도가 컸지만 정부는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비약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.
[신유경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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